닥터 차정숙 E05
내가 병마에 좌절해서 울고 있을 때 진심을 다해서 위로해 주고, 내 심장이 멈췄을 때 날 살리려고 온몸을 던지고, 수술이 잘돼서 영구 장루를 안 달게 됐을 때 내 자식들보다도 더 기뻐해 줬어요. 차정숙 선생은 아무 조건 없이 날 연민해 줬어요. 차 선생 정말 고맙소. 내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거요. 근데 문제는 이 차정숙 선생이 일이 힘든지 병원을 그만두네, 마네 그런 소리를 하는데 내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겠습니다. 이런 인재를 놓치면은 이 병원은 미래가 없고 기부한 100억도 다 회수할 작정이오. 내가 이 차정숙 선생이 전문의가 될 때까지 불시에 들이닥쳐서 확인할 거요. 아니, 아예 이 병원 교수로 말뚝을 박아도 좋지. 차정숙 선생이 연구를 한다면 내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 연구비 다 대겠소...
Drama/닥터 차정숙 2023.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