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목소리가 들려 E17 - 그대 눈빛 없인 앞을 볼 수조차 없는데

민준국은 아무도 없었어요.
자기를 믿어주는 사람도, 자기 말을 들어주는 사람도, 자기를 사랑해주는 사람도.
그리고 자기가 지켜야 할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 한 사람만 있었어도 민준국은 다르게 살았을지도 모릅니다.
박수하처럼 말이죠.
그래서 난 민준국이 아주 조금 불쌍합니다.

2013년 7월 26일 오후 5시 40분
민준국은 체포 됐고, 우리 세 사람의 지난한 11년의 역사는 그렇게 끝이 났다.

 

그때 우리 두 사람은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잊고 있었다.
민준국이 잡히면 그의 숨겨진 과거가 세상에 고스란히 드러난다는 것을.
그리고 그의 과거가 드러나면
나의 감춰졌던 과거 역시 세상에 드러난다는 것을.

 

 

 

너의 목소리가 들려 (I Can Hear Your Voice) / 움짤 GIF
이보영 / 장혜성
이종석 / 박수하

 

 

 

🎵 그대 눈빛 없인 앞을 볼 수조차 없는데 (Without you - 원타임)